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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4회 작성일 18-04-04 22:1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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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상 ‘늙지않는 부처님’
 
생로병사 벗어난 모습… 인간의 이상 묘사

사람은 살다보면 무수한 슬픔을 만난다.
사소한 것에서 거대한 고통에 이르기까지 심적인 아픔에서 육체적 괴로움까지 우리가 만나는 슬픔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.
울고 있는 아이는 우리를 슬프게 하고 정원의 한 모퉁이에서 발견된 작은 새의 시체 위에 초가을의 따사로운 햇볕이 떨어져 있을 때 대체로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.
게다가 가을비는 쓸쓸히 내리는데 사랑하는 이의 발길은 끊어져 거의 한 주일이나 혼자 있게 될 때! 물론 살아가다 행복한 순간이 없는 것은 아니다.
어려운 시험을 통과했을 때,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누구나 즐거움 느낀다.
그러나 엄밀하게 사태를 직관하면 그런 행복은 그야말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.
늙음. 병듦. 죽음에 대한 생각들이 가슴 저 밑에서 용솟음 처 올라올 때, 존재가 가질 수밖에 없는 근원적 불안을 생각할 때 의식 있는 중생이라면 누구나 가슴 저미는 아픔을 느끼고 전율한다.
아! 아! 인간의 목숨이여, 백 년도 못 채우고 죽는 것을 비록 백 년을 넘어 산다 해도 늙고 쇠하여 마침내 죽고야 마는 것을 보듯 시시각각 다가오는 늙음과 죽음이라는 사슬에서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.

염세적이 아닌 입장에서 존재의 근원을 보다 파고들면 늙음이나 죽음이 두려운 게 아니고 사실은 늙어간다 죽어간다는 변화 자체가 중생들을 무서움에 떨게 만듦을 알 수 있다.
항상 건강한 것처럼 보이는 청춘도 언젠가는 낙엽처럼 쇠락하고 나는 새도 떨어뜨릴 것 같은 권력 역시 10년을 넘지 못한다.
얼굴에 하나 둘 주름이 끼이고 목과 손바닥에 잔주름이 늘어갈 때 힘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낄 때 한탄하지 않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랴. 누구도 누려보지 못한 최상의 권력을 자랑하던 진시황 과 한무제 도 결국은 홀로 쓸쓸히 죽어야만 했다.
이 세상의 그 어떤 존재도 늙음과 죽음으로 대표되는 변화는 피할 수 없다. 제행(諸行)이 무상(無常)하고, 제법(諸法)이 무아(無我)하기 때문이다.
그러나 늙지 않고 죽지 않는 존재가 있다.
부처님이 바로 그 분이다.
현존하는 수많은 불상을 찾아봐도 늙은 부처님과 병든 부처님을 보기 힘들다.
부드러운 미소와 건강한 얼굴을 가진 청년의 부처님 혹은 귀여운 얼굴을 한 부처님이 있을 따름이다.
심지어 열반한 모습의 부처님마저 건강한 얼굴로 누워있다.
역사상 실존했던 부처님은 늙어 열반에 든 것이 사실인데 현존하는 불상들에는 왜 그런 모습이 표현돼 있지 않을까.
부처님은 늙지도 열반에 들지도 않을까.
나는 천상과 인간 중에서 가장 훌륭하도다. 한량없는 생과 사를 이제야 다했다 나는 큰 의왕이 돼 나고 죽고 병듦을 없앨 것이다.
태어날 때 외친 것처럼 노사를 완전히 여읜 것일까. 아니면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다른 비법을 있을까.